최근 병원마다 독감 환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 달 새 독감 환자가 7배나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올겨울에는 독감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맞는다면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독감 예방접종 Q·A 정리했습니다.
■ 우선, 지금이라도 백신 맞는 게 좋을까?
네, 지금이라도 가능한 한 빨리 접종받는 게 좋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달 말쯤 독감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항체 형성에는 2주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습니다.
특히 보건당국은 올해, 길게는 5월 초까지도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생후 6~7개월이 된 어린아이들과 임신부는 특히나 최대한 빨리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 그렇다면 3가와 4가 중에는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올해는 4가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세계보건기구가 빅토리아 계열이 유행할 거라고 예측해, 제약사들이 3가 백신에 빅토리아 계열만 집어넣었는데,
이 전망이 빗나가 3가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야마가타 계열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가 백신은 야마가타 계열까지 예방이 가능합니다.
■ 그렇다면 3가를 맞은 사람은 4가를 한 번 더 접종해야 할까요?
답은 아닙니다.
야마가타 계열 하나만을 더 예방하기 위해서 4가를 또 맞으면 되레 알레르기 반응 같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백신을 맞았는데도 독감에 걸리고, 안 맞았는데도 독감에 안 걸리는 경우가 많지요.
일명 복불복인데 사실 안 맞아도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 뒤 항체 생성률은 건강한 성인은 70~90%, 아이들 50% 정도입니다.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독감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독감 예방법,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손을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으며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코를 가리는 등 예절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38도 이상의 고열, 두통과 기침 등 독감 증상이 나타난다면 48시간 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폐렴 등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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